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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언제든 소통"…'분노' 확대 해석 경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화가 났고, 러시아산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러시아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하는 것에 열려 있다며, 필요하면 즉시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촉하는 것에 열려 있다며, 필요하다면 매우 신속하게 두 정상 간 대화가 이뤄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현재로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가 예정돼 있지 않지만, 푸틴 대통령은 그런 소통에 언제든 열려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화가 났다며,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선 겁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 대표는 양국이 희토류 개발 관련 논의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희토류는 양국간 중요한 협력 분야"라며, 벌써 일부 미국 기업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많은 희토류를 갖고 있다"며 지난 2월 미국에 개발 협력을 공개 제안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의 새 영토에도 자원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에 매장된 자원도 미국과 함께 개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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