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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경제 · 무역지지도 40% 이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로 예고해 온 '상호관세' 발표일(2일)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경제, 무역 관련 업무 수행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 연구센터(NORC)가 현지시간 3월 20∼24일 성인 남녀 1천229명을 상대로 진행해 같은 달 31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42%가 '지지한다'고 밝혔고, 56%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가 40%, '지지하지 않는다'가 58%로 나타났고,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협상'에서는 '지지한다'가 38%, '지지하지 않는다'가 60%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무당파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전반과 타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 비율이 각각 64%와 68%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3월12일 시행), 자동차 및 관련 부품(4월3일 시행 예정) 등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데 이어 4월2일 무역 상대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등을 두루 고려해 책정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관세 드라이브' 강행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여론은 현재까지의 관세 정책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모양새입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보장 영역(지지 41%-비지지 56%),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역 (지지 41%-비지지 56%)에서 전체 국정 수행 지지도보다 약간 낮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과 불법 이민자 유입 단속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이민 영역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49%로 '지지하지 않는다'(50%)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 지출(지지 46%-비지지 51%), 가자전쟁(지지 44%-비지지 54%), 연방정부 경영(지지 43%-비지지 55%) 등에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적긴 했지만, 국정 전반에 대한 평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좋게 나타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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