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김세현
17살의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 경연대회인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세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프랑스 공화국 근위대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김세현은 2007년 3월 31일생으로 우승을 차지한 다음 날 자신의 18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김세현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23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청소년 심사위원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예원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피아노를, 하버드대학에서 영문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습니다.
1943년 창설된 롱 티보 국제 콩쿠르는 만 16세부터 33세까지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을 시상합니다.
역대 우승자 중에는 피아노 파울 바두라스코다, 장 필립 콜라르, 바이올린 미셸 오클레어, 장자크 캉토로프, 크리스티안 페라스 등 유명 연주자들이 많습니다.
한국인으로는 2001년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우승했으며, 2022년 이혁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2008년 신지아가 우승했고, 지금은 없어진 성악 부문에서 베이스 심기환이 2011년에 우승했습니다.
올해 콩쿠르에는 영상 심사를 거쳐 32명의 피아니스트가 본 대회에 참가했고, 1차 경연과 준결선을 거쳐 5명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2위 없는 3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효는 지난 대회 공동 우승자 이혁과 형제 사이입니다.
김세현은 우승 상금으로 3만 5천 유로(약 5천600만 원)을 받으며, 부상으로 몬테 카를로 오페라 극장, 베르사유 왕실 오페라 극장과 유명 음악축제에서 초? 연주를 하게 됩니다.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