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서울대병원에서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을 진실 규명으로 결정할 전망입니다.
진실위원회는 지난 25일 소위원회에서 '서울대병원 학살' 사건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다음 달 전체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학살 사건은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난입해 입원 중이던 900여 명의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들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이는 '적대 세력'에 의해 한 공간에서 발생한 단일 희생 사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희생자 900여 명은 추정치로, 희생자 피해 규모는 전체 회의에서 확인을 거쳐 확정됩니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와 관련해 2022년 6월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한변은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6.25 전쟁 당시에도 유효했던 제네바협약의 부상자 및 병자에 관한 협약 등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진실화해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