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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두고 갈등 격화…"임명 촉구"vs"임명 철회"

<앵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여야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마 후보자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야당과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데, 서로 '내란 세력'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여야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두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의 온전한 구성을 방해하고 있다"며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헌정 붕괴와 경제의 위기를 키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한덕수 총리가 오늘 즉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8인 재판관 체제'에서 진행된 만큼, 마 후보자 임명 시도를 오히려 철회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마은혁 후보에 대해서는 (임명을) 철회를 해 주기를 바라고 그리고 헌법재판소는 8명의 재판관으로 심리를 마쳤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덕수 대행과 국무위원들을 탄핵하겠다는 데 대한 갈등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 '내란 세력'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을 거부하는 게 "내란에 가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내각 총탄핵'을 주장한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이재명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72명을 내란음모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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