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대통령 3선 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미 NBC 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3선을 원하고 있다며, 아직 3선 도전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선 출마와 관련한 계획을 묻는 말에는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밴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 대통령 역할을 자신에게 넘겨주는 시나리오에 대한 NBC의 질문에 "그것도 한 방법"이라면서도 "다른 방법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 조항의 '2번 이상'은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뒤에는 2028년 대선에 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은 최근 인터뷰에서 "만약 2028년에 우리가 또다시 이기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