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거 같아요. 실제 이 FOMC 전에 되게 많이 걱정했던 게 뭐냐 하면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있어요. 이게 어마어마하게 튀었습니다. 그래서 물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거 아니야? 해서 걱정을 되게 많이 했어요. 그러면 '물가 불안'. 두 번째는 또 미시간대에서 소비자 기대지수라는 게 있는데, 이 지수가 확 꺾였어요. 그럼 이거는 시차를 두고 미국의 소비를 위축시키게 되거든요. 그러면 미국 소비가 위축이 되면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는 거잖아요. 물가 기대가 높아지면 물가가 올라가는 거죠. 물가가 올라가면서 성장이 둔화되죠. 이걸 뭐라고 하냐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해요. 이게 연준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죠.
두 번째는요, 이렇게 물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는 관세 때문이거든요.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올라올 수 있는데 관세는 매년 올라가는 게 아니죠. '너 50% 관세' 때리면 올해 때리고 끝이잖아요, 매년 때리는 게 아니라. 물가는 전년 대비 계속해서 올라가는 거지만. 맞나요? 그래서 관세율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내지는 '일회성 인플레이션'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이게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면 이 인플레이션을 보면서 굳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면서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유연하게 바라보겠다는 얘기죠. 이거 신뢰도도 높지 않고 일시적일 수 있으니까 좀 지켜보겠다. 그래서 이걸 딱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우리 파월 형님이 '풋'을 준비하고 있네'라는 기대를 만들어내게 되죠. 그래서 트럼프의 유연성이나 파월의 일시적 발언 있죠? 그리고 우에다의 기동적으로 움직이겠다는 단어 있죠? 이게 그 유명한 '풋풋풋'이 되는 거죠.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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