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 태국 방콕에서 소식을 전해드렸던 한상우 특파원이 오늘은 미얀마로 갔습니다. 지진 현장에는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서, 일단 미얀마 제1도시 양곤에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한상우 특파원, 한 특파원이 나가있는 양곤은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은 미얀마 제1도시 양곤입니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 600km 정도 떨어져 있어 그나마 피해가 적었지만 지진의 여파는 이곳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4시간씩만 전기가 공급되고 있고, 물 공급도 수시로 끊기고 있습니다.
[A 씨/미얀마 양곤 한국 교민 : 이틀 동안 전기 없었고 지금 현재는 4시간씩만, 지금 배터리로 돌아가고 있는….]
이동 전화도 계속 끊기고 있고, 대형 호텔과 관공서 주변에서만 그나마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사정이 가장 좋다는 양곤이 이 정도입니다.
<앵커>
피해 지역에 있는 교민들이 참 걱정인데, 그 안쪽 상황 취재된 게 좀 있습니까?
<기자>
네, 미얀마 전체에는 우리 교민이 2천 명정도 살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큰 만달레이와 네피도 지역에 각각 70여 명, 50여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끊기고 통신도 불가능하면서 사실상 고립 상태에 있습니다.
저희가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네피도의 교민과 어렵게 전화 연결이 됐는데, 물과 식수 공급이 안 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여진에 대한 공포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임은효/미얀마 네피도 한국 교민 : 전기가 지금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 있고 물은 하루 이틀 정도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여진이 한 열 차례 이상 계속되고 있어서 밖에서 노숙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제 전해 드린 것처럼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현재 교민 20~30명이 한인 식당에 모여서 음식과 식수 등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식당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조금씩 사용하지만 내일이면 연료가 다 바닥날 상황이라고 추가로 전해왔습니다.
<앵커>
구호물자를 빨리 전달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이게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네, 구호물자 전달도 복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달레이 공항은 폐쇄됐고 도로는 끊긴 상황입니다.
네피도의 경우 평소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시간이 넘어서야 간신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정호/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 지진 이후로는 만달레이에서 양곤으로 왔다는 사람이나 양곤에서 만달레이로 갔다는 사람은 아직 못 만나봤습니다.]
오늘 양곤 공항에 각국의 해외 구호팀이 도착했는데, 구호품 전달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로가 복구되는 대로 양곤 교민들도 구호품을 모아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윤형, 영상편집 : 김진원, 화면제공 : 배수현·오광호·임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