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왼쪽)
부상으로 3월 A매치에 나서지 못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의 '핵' 김민재가 복귀했습니다.
김민재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김민재가 공식전에 출전한 건 11일 레버쿠젠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18일 만입니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어온 김민재는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 명단에서 결국 제외됐고, 15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A매치 휴식기 회복에 전념한 그는 마침내 그라운드에 돌아왔습니다.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춘 뮌헨은 장크트파울리를 3대 2로 따돌렸습니다.
최근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을 끊어낸 뮌헨은 승점 65를 쌓아 분데스리가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2위 레버쿠젠과는 승점 6 차입니다.
뮌헨은 전반 17분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저말 무시알라가 상대 선수의 방해를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했고, 흐른 공을 마이클 올리세가 낮게 깔아 차 중앙으로 보내자 케인이 오른발 슛을 꽂았습니다.
리그에서 5경기 득점포 침묵을 깬 케인은 22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뮌헨은 전반 27분 장크트파울리의 엘리아스 사드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올리세가 발판을 놓은 레로이 자네의 골이 터지며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올리세가 중앙선 부근에서 방향을 바꿔 올려준 공을 사네가 따라가며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었고, 절묘한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26분엔 자네가 한 골을 더 보태며 뮌헨은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장크트파울리 라르스 리츠카의 만회 골이 나오면서 자네의 두 번째 골이 결승 득점이 됐습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뮌헨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4점을 받았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