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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탄핵" 촉구 vs '이 무죄' 사법부 규탄

<앵커>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었던 어제(29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탄핵 찬성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빠른 선고를 촉구했고, 탄핵 반대 지지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심 무죄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권자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 파면한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서울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참석자들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부건/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미적거리는 것이 제일 염려됩니다.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가적인 손실이 너무나 엄청납니다.]

앞서 헌재 인근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진행한 촛불행동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집회에 참여해 탄핵 촉구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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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각! 즉시 기각!]

탄핵 찬성집회가 열린 곳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광화문 광장에선 탄핵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사건 각하를 촉구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2심 무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규탄했습니다.

[조준호/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답답한 정도가 아니죠.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가 선고된 것도 어이가 없고. 사법부도 지금 다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덕수 총리처럼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에 경력 220여 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섰고 만일의 충돌 상황에 대비해 경력 3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원배·임동국,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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