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결국 이번 달을 넘기면서 탄핵 찬반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은 윤 대통령을 빨리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대하는 이들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2심 무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주권자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 (파면한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은 오늘(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부건/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미적거리는 것이 제일 염려됩니다.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가적인 손실이 너무나 엄청납니다.]
앞서 헌재 인근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진행한 촛불행동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집회에 참여해 탄핵 촉구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탄핵 기각! 즉시 기각!]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 곳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광화문 광장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사건 각하를 촉구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2심 무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규탄했습니다.
[조준호/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답답한 정도가 아니죠.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가 선고된 것도 어이가 없고. 사법부도 지금 다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덕수 총리처럼 윤 대통령 탄핵 심판도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에 경력 220여 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섰고 만일의 충돌 상황에 대비해 경력 30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원배·임동국,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