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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셰플러, 휴스턴 오픈 2R 62타 치며 선두 도약

스코티 셰플러
▲ 스코티 셰플러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셰플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7천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2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3언더파로 10위권에 자리했던 셰플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전날 일부 선수가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잔여 경기를 치른 데 이어 2라운드는 천둥 번개로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등 이번 대회는 일정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2라운드도 이날 일몰 전 완료하지 못함에 따라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치르고 나면 셰플러의 순위는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4년 전엔 2라운드 62타를 친 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던 셰플러는 올해 이틀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로 선두권을 꿰차며 다시 우승을 정조준합니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해 PGA 투어 통산 14승이 됩니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셰플러는 11번 홀(파3)에서 8m, 2번 홀(파3)에서 약 9m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는 등 매서운 퍼트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1, 2라운드 모두 5타씩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셰플러를 한 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2개 홀을 남기고 10언더파를 기록 중이며, 마찬가지로 2개 홀을 더 치러야 하는 이민우(호주)는 9언더파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토니 피나우와 마이클 김(이상 미국) 등이 공동 18위(5언더파 135타)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현재 순위로는 공동 30위(4언더파 136타)입니다.

한국 선수 중엔 임성재의 성적이 가장 좋았으나 그의 순위는 1라운드 공동 19위에서 공동 45위(3언더파 137타)로 떨어졌습니다.

셰플러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임성재는 2라운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으나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100위 아래에 머물러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현재 예상 컷 기준은 3언더파입니다.

1라운드 5오버파 75타에 그쳤던 이경훈은 허리 부상으로 2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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