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항(김포) 인근 물류단지 전경
김포 지역 물류업체와 지자체가 경인항 김포터미널의 이름을 '김포항'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포 물류유통단지 협의회는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에 경인항 명칭 변경 건의문을 제출했습니다.
200여 개 물류업체를 대표하는 이 협의회는 이용자 혼선을 막고 항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칭 변경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인항은 인천 서구 오류동 인천터미널과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김포터미널 2곳 모두에 쓰이고 있습니다.
두 터미널 간 거리가 18km에 달해 이용자들이 위치를 혼동하는 일이 잦는 겁니다.
김포시도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양수산부에 명칭 변경을 요구했으나, 해수부는 지역 간 분쟁 소지 등을 들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포시는 "인천시도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라며 계속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김포 물류유통단지 협의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