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경찰이 수년 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오늘(28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이날 낮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저녁 7시쯤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당시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장 전 의원은 오늘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며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경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