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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63종, 산정 오류로 순자산가치 부풀려져 거래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60여 종이 계산 오류로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가 실제보다 높게 산정돼 거래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28일) 오전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PLUS고배당주' 등 ETF 163종의 iNAV가 1.08∼1.09% 부풀려졌습니다.

iNAV는 ETF가 실시간 거래될 때 쓰이는 순자산 가치의 추정치입니다.

이 오류는 이날 오후에 해결됐지만 그사이 투자자들이 각 ETF를 정상 가치보다 높아진 가치에 사는 문제가 생겨 운용사 측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펀드 기준가 산출을 맡는 업체인 '펀드 사무관리사'가 배당금을 중복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무관리사는 한국펀드파트너스란 곳으로,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배당금을 반복해서 입력해 관련 ETF의 iNAV가 더 높게 나오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의 펀드 기준가 산출을 맡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실제 운용사 몇 곳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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