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오전 경남 산청 양수 상부댐.
우리군 치누크 헬기가 물을 퍼담아 올린 뒤 급히 산불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한번에 물 8천 리터를 담아 산불 현장에 뿌리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투입할 예정인 헬기 36대를 지리산 일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산청에 산불이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헬기를 한 지역에 배치해 물폭탄을 퍼붓겠다는 계획입니다.
물을 살포해 방화선을 설치한 뒤 다시 헬기로 지연제를 살포하는 방식입니다.
불길이 지리산 천왕봉 4.5km 앞까지 북상한 데다 경사가 커서 현장에는 인력 투입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방화선이 뚫리면 3시간 안에 천왕봉까지 닿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짙은 연무로 현장 투입이 불발된 주한미군 헬기도 오늘은 산청군 시천면 일대 진화 작업에 투입됩니다.
담수 용량이 5톤인 대형 헬기와 1.5톤인 유에이치 헬기 등 미군 헬기 4대가 투입됩니다.
미군 헬기에는 우리 군 조종사가 함께 탑승합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의 담수 용량이 중요하고 한번에 뿌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김나온, 화면제공 : 육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