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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테슬라 5대 방화 '한국계'…테러 혐의로 체포

현지 시간 지난 18일 밤 미국 서부 라스베이거스의 테슬라 수리 센터.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나타납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연이어 불길이 치솟은 직후 남성이 차량 사이에서 나옵니다.

수리 센터 정문 유리에는 'resist', 저항하라는 문구를 써놓았습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미 연방수사국, FBI와 네바다주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계로 추정되는 30대 김 모 씨입니다.

사건 당일 총기로 감시 카메라를 부수고 화염병을 이용해 차량 5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DNA가 현장에서 수집한 DNA 샘플과 일치하고, 김 씨의 거주지와 차량에서 총과 탄약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테러단체와 연루돼 있는지, 단독 범행인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차량 방화를 테러 행위로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FBI는 즉시 TF를 만들어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 ((테슬라에 불을 지른) 그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그렇게 할 겁니다. 그래서 더는 그런 짓을 못하게 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정부 구조조정 등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그의 정치 성향과 행보에 반발이 커지면서 미국은 물론 캐나다, 유럽 등에서 테슬라 제품에 대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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