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 정상회의 이후 별도 회견에서 이렇게 언급한 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완전한 휴전안을 거부했을 때 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흑해상의 휴전을 위해 요구하는 대러 제재 해제를 유럽이 받아들일 경우 "매우 위험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서방이 이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진행 중인 광물 협정에 대해선 미국이 거래 제안 조건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가 (이 협정에) 반대한다는 인상을 미국이 갖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