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김정은 방러 준비…외무장관은 평양행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타스와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통신사들은 루덴코 차관이 현지 시간 오늘(27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2주 전 북한 방문 당시 다른 문제와 아울러 김 위원장 방러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루덴코 차관이 지난 15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최고위급 접촉'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는 5월 9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북러 정상회담 시기를 조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