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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르코스, 5월 총선서 두테르테 진영에 압승 전망

필리핀 마르코스, 5월 총선서 두테르테 진영에 압승 전망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현 필리핀 대통령 측과 최근 국제형사재판소에 체포된 두테르테 전 대통령 측이 정면으로 격돌하는 오는 5월 필리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마르코스 측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 시간) 여론조사 기관 '소셜웨더스테이션'이 유권자 1천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르코스 대통령이 이끄는 선거연합 '새로운 필리핀을 위한 동맹'이 상원 12석 가운데 약 4분의 3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체포되고 그의 딸인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이번 선거는 과거 정치적 동맹에서 적으로 돌아선 양측 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집니다.

정치적 동지였던 양측은 지난해 관계가 파국을 맞자 마르코스 대통령 측이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 영장을 전격 집행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붙잡아 네덜란드 헤이그로 압송했습니다.

두테르테의 딸인 부통령도 예산 유용 의혹과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 등을 암살하도록 경호원에게 지시했다는 발언으로 지난달 하원에서 탄핵돼 상원의 최종 승인 여부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시장으로도 출마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여전히 남부 등지에서 탄탄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즉각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한편 무슬림 반군 활동 지역인 남부 민다나오섬 등지를 중심으로 총격 등 선거 관련 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최소 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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