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즉각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마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10분이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 적어도 이번 주 내에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 재난 극복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대규모 산불 진압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산불 진압과 이재민 지원,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석열의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돼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늦어지는 이유라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사이 흉흉한 소문이 나라를 집어삼키고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 회의도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검찰이 반성은커녕 상고하겠단 입장을 냈다"며 "윤석열에 대해선 인권 운운하며 항고를 포기하더니 야당 대표는 인권이 없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선 "법원 판단에 승복해야 한다더니 무죄가 나오자마자 재판부를 공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