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모의 경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도 할머니 손을 빌리거나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9월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부모 1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 이용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보조 돌봄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부모의 일하는 시간 때문이라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낮에 가정양육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에서 제공하는 주요돌봄 이외에 보조 돌봄을 이용하는 부모는 76%에 달했습니다.
보조 돌봄을 부모가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낮에 기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외에 부모가 추가로 돌본다는 의미입니다.
부모를 제외하면 조부모와 예체능 학원 이용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과 같은 기관 서비스를 이용한 뒤 하원과 동시에 예체능 학원으로 이동하고 부모의 퇴근 시간에 맞춰 귀가하는 패턴입니다.
반면 아이 돌보미나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보조 돌봄으로 이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습니다.
보조 돌봄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근로시간이 길어 주요 돌봄서비스 이용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