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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77% 재산 증가…대통령실 평균 48억

<앵커>

극심한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중 7명 이상이 재산이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의 평균 재산도 48억 원이 넘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 신고내역입니다.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77.3%에 달하는 231명의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42% 늘어난 겁니다.

1억 원에서 5억 원 미만 재산이 는 의원들이 149명, 64.5%로 가장 많았고 5억 원 이상은 12명, 10억 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1명 있었습니다.

재산 규모는 10억 원에서 20억 원 사이가 94명, 31.4%로 가장 많았고 20억 원에서 50억 원 미만이 88명, 50억 원 이상도 33명에 달했습니다.

국회의원 가운데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재산이 1,36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35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두 의원을 제외한 297명의 평균 신고 재산액은 26억 5천8백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재산 신고내역도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54명의 평균 재산은 48억 6천7백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 전년도보다 6억 5천여만 원이 늘어난 397억 8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 353억 7천9백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굽네치킨 창업주인 홍철호 정무수석은 261억 3천만 원, 장호진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60억 4천만 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8억 원, 성태윤 정책실장이 101억 4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혐의 수사에 따른 구금으로 재산 신고가 유예돼, 추가로 신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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