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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에 쏠린 눈…'윤 탄핵' 선고 4월로 넘어가나?

<앵커>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제 관심은 다시 윤 대통령 탄핵선고를 앞둔 헌법재판소로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26일)도 선고 날짜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이번 주 안에는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헌법재판관 8명이 오늘도 평의를 마쳤지만 윤 대통령 탄핵사건 선고기일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안전 조치 등 문제로 최소 이틀 전 선고기일을 통지해야 하는 점과 내일 오전 일반사건 40건에 대한 정기선고가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선고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지난달 25일 변론이 종결된 후 매일 오후 평의를 한다는 원칙을 정해두고, 수시로 윤 대통령 탄핵사건 심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숙의를 이어가는 건데, 윤 대통령 탄핵사건을 최우선 심리하겠다는 당초 방침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 결과가 나온 직후 선고기일을 통지하면 탄핵심판 심리에 정치적 고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어서, 선고기일 통지마저 다음 주 이후에 하게 되면 선고일은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헌재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의 오늘 선고 결과와 윤 대통령 사건 선고는 전혀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예상보다 윤 대통령 선고가 늦어지고 있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 전에는 결과가 나올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헌재 측은 심리가 마무리되어야 파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평결에 돌입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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