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민주당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자, 정치검찰의 사망 선고의 날"이라며 반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판사의 개인적인 성향이 판결에 반영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판결이 사필귀정이라며,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선거법 위반 사건이 억지 기소임이 판명됐다며, 검찰은 상고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라도 현안 문제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반색하며,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자 정치검찰의 사망 선고의 날", "이제 남은 것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후 정국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 대표는 재판 직후 영남 지역의 산불 상황을 파악하고자 경북 안동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1심서 정반대로 뒤집힌 2심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 항소심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위반 사건의 경우, 1심 선고는 기소 6개월 이내, 2심과 3심은 원심 3개월 이내 반드시 선고하도록 한 이른바 6·3·3 원칙에 따라, 대법원 판결도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항소심 법원의 논리를 잘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바로잡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항소심 재판부를 겨냥해 판사의 개인적인 성향이 직업적인 양심을 누르고 판결에 반영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