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첫 출생아 수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태어난 출생아는 모두 2만 3천9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천486명이 더 태어나 11.6%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2만 4천637명이 태어난 후 1월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난 겁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9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돌아선 후 5개월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분기 단위로 제공하던 합계출산율을 올해부터 처음으로 월간 단위로 발표하기로 했는데, 지난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보다 0.08명 늘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걸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말합니다.
혼인 건수는 2만 1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이어졌던 혼인 건수 증가 추세는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최근 출생아 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혼인 건수 증가로 꼽히는 만큼 향후 혼인 건수 증가 추세에 따라 출생아 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국은 혼인 후 출산까지 2년 반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출산율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21.9% 증가해 3만 9천4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서 인구는 1만 5천526명이 자연감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