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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9호선 터널 공사…사고 지점과 거의 일치" 강동 싱크홀 사고 원인은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

가로 18미터, 세로 20미터 크기의 땅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미처 피하지 못하고 빨려 들어간 오토바이 운전자는 1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두고 노후 상수도관 파열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고 현장 주변에서 진행되던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와 연관이 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터널 내부에서 굴착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굴착 지점과 싱크홀 발생 지점이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5명은 물이 새어나오는 걸 보고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공사와 싱크홀 사고 연관성에 대해 "연관성을 100%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정밀 종합 조사를 통해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고 현장에서 10여 미터 정도 떨어진 주유소에서 땅바닥 균열을 확인하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전조 증상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는 "민원 접수 이후 현장 확인 조사 결과 지반 침하는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주유소 내에 계측기 2곳을 추가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검측을 시행했지만, 사고 당일까지 이상이 없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를 중단했으며 주유소 탱크에 저장된 기름을 모두 빼내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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