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을 끄다가 산불진화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25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1분 진안군 주천면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을 진화하다가 70대 산불진화대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대원은 산불 진화 중 돌무더기가 있는 쪽으로 넘어졌고, B 대원은 비탈길에서 굴러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허리나 머리 등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도 소방본부는 설명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산불진화대원 37명을 포함해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진안군 공무원 등 170명이 투입됐습니다.
불길은 5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7시 30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임야 0.9㏊가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불이 인근 캠핑장 주차장에 버려져 있던 숯에서 시작돼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차장에 사람이 없었는데, 10분 사이에 갑자기 불이 붙었다'는 신고자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