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 통증으로 걱정을 샀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열흘 만에 복귀했습니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리며 오는 금요일 개막전 출장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갑작스런 허리 통증을 호소한 뒤 시범경기에 결장해 왔던 이정후는 오늘(24일) 자체 트리플A 팀과 연습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열흘 만에 실전에 복귀했습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완벽한 회복을 알렸습니다.
2회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선구안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사실 뭐 부상이라고 하기에도 좀 민망할 정도인데, 큰 부상이 아닌 그냥 담 증세였다 보니까 별로 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다 또 불의의 통증에 발목을 잡힐 뻔했지만, 이정후는 이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다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 출전을 자신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멘탈(마음) 상태라든지, 몸 상태라든지 괜찮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이정후는 내일부터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 막바지 점검에 나선 뒤, 오는 28일 신시내티 원정으로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