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권 라이벌'을 전격 체포하자, 이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닷새째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지난 19일 부패·테러 연루 등 혐의로 전격 체포된 지 닷새째인 23일 이스탄불 시청 주변에선 최소 수만 명이 운집해 에르도안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시위는 '시위 금지령'이 내려진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 3곳을 포함해 전국 81개주 절반 이상 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인데, 법원은 이마모을루 시장이 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대선 후보로 옥중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금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청은 이마모을루 시장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 노동자당 연계 조직을 지원했고, 사업가들에게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22년째 장기 집권을 해온 에르도안 대통령이 앞으로 3년 뒤에 있을 선거에서 또다시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 '정적의 싹을 자르려고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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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구성 : 김혜영,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복형, CG : 서현중, 이희문, 인턴 : 문소정, 조주현,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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