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10시부터 법원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 재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도 시작됐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윤 대통령이 현재 불구속 상태인데 오늘(24일) 재판에 직접 출석했나요?
<기자>
네, 조금 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윤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지난 7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있은 뒤 처음 열린 기일이었던 만큼 윤 대통령이 출석할지 여부가 관심이 컸는데, 지난주 금요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변호인들이 출석해 공소사실 및 절차, 증거 등에 대해 의견을 진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까지는 최대한 공개 행보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조사를 계획하는 준비기일 절차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사건을 다른 사건과 병합할지 여부도 오늘 결정하나요?
<기자>
네, 지난달 열린 1차 준비기일에서 검찰 측은 윤 대통령 사건을 주 2~3회 집중 심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내란 혐의 피고인들과 병합 심리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도 집중 심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오늘 재판부가 병합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입니다.
또, 지난 기일 당시 기록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며 공소 제기된 혐의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기일에는 입장을 내놓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 준비기일이 끝나면 다음 달부터는 정식 공판기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