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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승부차기서 네덜란드 꺾고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진출

스페인, 승부차기서 네덜란드 꺾고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진출
▲ 환호하는 스페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힘겹게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은 오늘(24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3대 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이겼습니다.

양 팀은 1차전 2대 2 무승부에 이어 2차전에서도 3대 3을 기록, 1, 2차전 합계에서 5대 5로 팽팽히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이 웃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대회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스페인이 먼저 도망가면 네덜란드가 따라잡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전반 8분 스페인이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가자 네덜란드는 후반 9분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으로 맞받았습니다.

후반 22분엔 스페인이 역습 상황에서 오야르사발의 헤더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네덜란드의 이안 마트센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재차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습니다.

연장 전반 13분 17세 신성 라민 야말이 오른쪽 수비 라인을 깨고 침투해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스페인이 승기를 잡은 듯했습니다.

그러나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 사비 시몬스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하면서 1, 2차전 합계 5대 5가 됐고,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노아 랑과 야말이 각각 실축했고, 여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스페인 골키퍼 시몬이 도니얼 말런의 슛을 선방한 뒤 페드리가 성공하면서 스페인이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독일 '전차 군단'은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난타전 끝에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무너뜨리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1차전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던 독일은 2차전에서 3대 3을 기록했고, 합계 점수 5대 4로 이탈리아를 간신히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2018-2019시즌 시작된 이 대회에서 독일은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독일은 요주아 키미히의 1골 2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고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하는 듯했으나 후반전 이탈리아의 거센 반격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습니다.

전반 30분 키미히의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연 독일은 6분 뒤 저말 무시알라의 추가 골로 한발 짝 더 달아났습니다.

독일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수비진이 대화하면서 수비 전열을 제대로 꾸리지 않자 어수선한 틈을 재빠르게 노린 키미히가 빠르게 저말 무시알라에게 공을 전달했고, 무시알라가 빈 골대로 공을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전반 45분엔 키미히가 오른쪽 골라인에서 살짝 띄워 올린 공을 문전에서 팀 클라인딘스트가 헤더로 밀어 넣어 1, 2차전 합계 점수 5대 1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프 타임 때 절치부심한 이탈리아는 후반전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4분 독일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틈타 모이스 킨이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24분엔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패스를 받은 킨이 오른발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라스파도리의 페널티킥으로 합계 점수 5대 4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까지는 시간이 부족했고, 독일은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프랑스는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1차전 원정에서 2대 0으로 졌던 프랑스는 2차전에서 2대 0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합계 점수 2대 2로 맞섰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를 5대 4로 제압했습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프랑스는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뒤 후반 전열을 재정비해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7분 마이클 올리세의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반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편에서 올리세가 찬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크로스바 바로 아래를 날카롭게 찔렀습니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 우스만 뎀벨레의 컷백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가 골대 정면에서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스쳐 지나갔습니다.

크로아티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프랑스는 후반 35분 음바페-올리세-뎀벨레의 삼각 패스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으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양 팀의 다섯 번째 키커까지 나란히 세 명씩 성공한 가운데, 일곱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실축한 반면, 프랑스의 다요 우파메카노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프랑스의 4강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포르투갈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덴마크에 5대 3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1차전 원정에서 1대 0으로 졌던 포르투갈은 2차전 홈 경기에서 무려 다섯 골을 몰아쳤습니다.

포르투갈은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먼저 득점하며 합계 점수를 1대 1로 맞췄습니다.

후반 11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실점한 포르투갈은 후반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오른쪽 골 지역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엔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득점포로 합계 점수 3대 3을 만들어 연장 승부로 끌고 갔습니다.

포르투갈은 연장전 시작 직후 트린캉의 결승포,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 스페인과 프랑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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