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 올리는 kt 문정현
프로농구 수원 kt가 2위 경쟁 상대인 창원 LG를 적진에서 물리쳐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kt는 오늘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9대 65로 이겼습니다.
28승 19패를 쌓은 kt는 4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28승 19패)로 올라섰습니다.
2위(29승 18패) LG와 격차는 1승으로 좁혀졌습니다.
LG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확정한 점도 큰 성과입니다.
정규리그 승패 동률을 이루는 팀 간의 최종 순위는 상대 전적으로 가르기 때문입니다.
3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한 kt는 문정현의 3점과 하윤기의 자유투 2득점 등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쿼터 종료 2분여에는 허훈이 코트 위 5명의 상대 선수가 차례로 다 달라붙었는데도 호쾌한 돌파로 레이업 득점을 올려 50대 41, 9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허훈은 40여초에도 대릴 먼로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kt는 54대 43,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나갔습니다.
4쿼터 막판 추격의 고삐를 죈 LG는 종료 2분여에 칼 타마요의 득점과 유기상의 3점으로 5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13초를 남기고 정인덕이 어렵게 넣은 점프슛으로 3점 차 추격에 성공한 LG는 파울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문정현의 자유투 2개 중 1개가 림을 갈랐고, 이어진 LG 공격이 문정현의 스틸로 끊기면서 kt의 승리가 굳어졌습니다.
LG는 kt가 강점을 보이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35대 32로 외려 앞섰습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35%에 그친 탓에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하다 결국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kt는 하윤기(12점), 허훈(13점), 문정현(14점), 레이션 해먼즈(10점), 조엘 카굴랑안(12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대 74로 물리쳤습니다.
2연패를 끊어낸 DB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21승 27패)로 올라서 6강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20점 10리바운드의 오마리 스펠맨,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이선 알바노가 DB 승리를 쌍끌이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