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개막전부터 돌발 악재…김도영 왼쪽 햄스트링 손상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부터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로 뽑혔던 김도영은 오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습니다.

이날 2번 타자 3루수로 전진 배치된 김도영은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습니다.

KIA가 1대 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원아웃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김도영은 1루를 돈 뒤 귀루하는 과정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KIA 트레이너가 뛰어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점검한 뒤 더는 뛸 수 없다고 판단해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됐습니다.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IA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회복 및 재활 기간은 2차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팀의 간판타자인 김도영이 개막전부터 허벅지를 다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KIA는 시즌 초반 레이스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