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 선수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부터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김도영이 오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습니다.
이날 2번타자 3루수로 전진 배치된 김도영은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습니다.
KIA가 1대 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김도영은 1루를 돈 뒤 귀루하는 과정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KIA 트레이너가 뛰어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점검한 뒤 경기에 뛸 수 없다고 판단해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됐습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받을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부상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어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팀의 간판타자인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결장한다면 KIA는 시즌 초반 레이스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