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낸 차량
1차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40대 만취 운전자가 주행 중 같은 차량을 또다시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 등 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40대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20일) 오후 11시 58분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도로에서 후진하다가 30대 B 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B 씨가 차량을 확인하는 사이 A 씨는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B 씨는 인근에 있는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고자 1km가량을 주행해 유턴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차량 뒤편이 들이받혔습니다.
사고를 낸 사람은 또 A 씨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1차 사고를 내고 현장을 벗어났지만, 만취한 상태라 속도를 내지 못했고 결국, 앞서 간 B 씨의 차량을 또다시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사고 여파로 B 씨 차량이 정차 중이던 택시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 씨 차량의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