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와 이 영화 주연 배우들이 트랜스젠더 문제를 둘러싼 이슈를 두고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이 어떤 배우가 해리포터 영화를 망쳤느냐는 질문에 대해 "3명으로 추측된다"라며 사실상 주연 배우 3명을 저격하는 게시글을 남겼습니다.
롤링은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지와 함께 "미안하지만 참을 수 없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정확히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게시글로 해리포터 시리즈 주연 배우들인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가 작가인 롤링과 트랜스젠더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은 과거가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롤링은 지난 2020년,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성별의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트랜스젠더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 뒤 주연 배우들 3명이 모두 입장을 내며 롤링을 비판했습니다.
당시 해리포터를 연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트랜스젠더는 명백히 여성이라며 이에 반하는 모든 발언은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것이라고 말했고, 엠마 왓슨 역시 트랜스젠더는 의심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 자격이 있다, 루퍼트 그린트는 트랜스 커뮤니티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롤링은 지난해 11월 해리포터 주연 배우들을 겨냥해 이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어렵게 쟁취한 여성의 권리를 약화하는 이들의 편을 들고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응원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김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