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불안정한 국정 운영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할 길일까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탄핵감인데 지금의 정국이나 정무적 상황에서 탄핵으로 가는 게 꼭 유리할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최 대행이 여당의 대행이 아니고 국민과 나라를 보는 대행으로서 마 후보자 임명 등 조치를 과감히 하길 촉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합의로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임시방편으로 아쉽다"며 "점수로는 과락을 면하는 수준, 60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지사는 "기초연금, 퇴직연금까지 패키지로 보는 것, 구조 개혁을 같이 봤어야 한다"며 "미래 세대, 청년에 대해 더 많은 부담, 책임을 떠넘기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추가 연금 개혁이 불가피할 텐데 청년 중심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1천200조 원의 기금 운용도 주식, 채권 외에 대체 투자를 늘려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