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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나와계시냐" 이재용 손잡고…이재명 '친기업' 행보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20일)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삼성이 잘 살아야 투자자도 잘 산다면서 기업성장을 강조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교육 프로그램 현장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민주당 대표 : 뭘 나와 계세요.]

마중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웃는 얼굴로 손을 맞잡습니다.

4년 전쯤, 비공개로 함께 식사했다는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선 회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우리 사회와의 동행이란 믿음 아래 미래에 투자한다는 그런 믿음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삼성이) 경제 성장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견인차 역할을 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대표는 특히 기업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삽니다.]

이어 두 사람은 비공개로 10분 정도 따로 환담도 나눈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는 대규모 기업 투자에서 정부의 역할 등을 강조했고, 이 회장은 백신 주사기 등으로 삼성이 코로나 극복에 기여한 걸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이나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회복과 성장'을 화두로 던졌는데, 오늘 회동은 친기업, 우클릭 행보를 통해 중도 확장성을 키우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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