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에 입감 된 피의자가 바닥에 스스로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9일) 오전 9시쯤 사기 혐의로 입건된 60대 남성 A 씨가 유치장 화장실에서 쓰러졌습니다.
CCTV 확인 결과 A 씨는 화장실 세면대에 올라간 뒤 머리를 바닥 쪽으로 해 몸을 던지는 방법으로 자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유치장 문 앞에 대기 중이던 유치인 관리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금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로 A 씨를 어제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었습니다.
A 씨는 송치 전 "용변이 급하다"며 화장실로 들어갔고, 유치인 관리관이 일대일로 감시 중인 상황에서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당서 유치장에서는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 10분쯤에도 절도 혐의 피의자인 40대 여성 B 씨가 화장실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기남부청은 관내 12개 유치장 전체에 대해 근무 체계와 CCTV 시설, 위험물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