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 전투사령부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이 입수한 미 국방부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를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통합하고, 미국 본토와 캐나다·멕시코를 담당하는 북부사령부와 중남미 지역을 맡는 남부사령부도 단일 사령부로 묶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투사령부 통합을 통해 5년간 3억3천만 달러, 약 4천800억원을 감축할 계획인데, 이로 인해 사령관의 작전과 지휘 범위가 증가할 수 있으며, 정치적 위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CNN 보도에 주한미군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주일미군 확장계획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여 파장이 주목됩니다.
전투사령부 통합을 비롯한 미군 구조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기관 구조조정은 물론 동맹의 방위비 부담을 늘리고 미국의 관여를 줄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와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미 NBC 방송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유럽연합군최고사령관을 맡지 않는 방안까지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나토 최고사령관직 포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어진 미국과 유럽의 안보협력 지형에 중대한 상징적 변화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