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캐나다가 전투기를 비롯한 군사 장비를 유럽에서 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책 전환을 EU와 논의 중이라고 AA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군사장비를 공동으로 조달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며 EU 협력체계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산 F-35 전투기 구입을 재검토하고 유럽산 대안을 찾으라고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캐나다는 2년 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F-35 전투기 88대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는데 첫 16대에만 대금 지급 계약을 마쳤습니다.
캐나다의 미국 의존도 감축안은 미국과의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악화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하겠다고 밝혀 캐나다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유럽도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 속에 더는 미국에 안보를 기댈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자체 국방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19일 공개한 백서에서 범유럽 군사장비 시장 구축과 같은 역내 방산업 육성을 중대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