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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길 오른 산업장관 "민감국가 지정 해제 등 대안 찾을 것"

방미길 오른 산업장관 "민감국가 지정 해제 등 대안 찾을 것"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3주 만에 다시 방미 길에 오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과 관련해,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해 최대한 이 문제가 산업계의 기술협력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20일) 오전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부가 확인한 바로는 외교부가 설명하는 것처럼 '기술 보안 문제'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현지시간 20∼2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합니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 과학 문제를 한국 정부가 어떤 식으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에너지부와 협의를 해서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 기타 가스 분양 등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들이 많이 있다"며,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민감국가 관련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산 천연가스 수익 확대 등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상 중동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는 만큼 수입선 다변화는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좀 더 건설적으로 상호호혜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거론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사업성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다음 주 방한하는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안 장관은 "다각적인 채널로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있어서, 지금 시점에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이번에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서 미국 정부가 준비하는 여러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이 '지저분한 15'(Dirty 15)라는 개념까지 돌연 꺼내 들며 글로벌 관세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한국의 포함 여부에 대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타진해보고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유럽 지역 원전 수주를 잇달아 포기하는 것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한수원이 유럽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장관은 "한수원이 유럽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고 섣부르게 수주하는 경우 오히려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원전 수주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고, 지금 실질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는 협의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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