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극동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놓인 '북한산 사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마트에서 북한산 사과가 팔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 매체 디비노보스티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마트 '레미'에서 북한산 사과가 1㎏당 169루블, 우리 돈 약 3천 원에 팔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매체가 전한 사진을 보면, 상품 안내판에는 '코리아 빨간 사과'라는 큰 러시아어 글씨가 쓰여 있고, 아래쪽에는 작은 글씨로 원산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포장 날짜 '2025년 3월 17일'이라는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북한산 사과가 약 20kg씩 포장된 상자 단위로 수입되며, 공급 업체는 북한의 대외무역회사 '황금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검역 당국은 지난해 6월 북한과 채소·과일 교역을 논의했으며, 북한산 사과와 인삼 수입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그 후속 조치로 북한산 사과가 하바롭스크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북한은 인삼 가공품을 러시아에 수출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 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진=디비노보스티 웹사이트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