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의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얼굴에 계란을 맞은 채 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주위에서 던진 날계란에 맞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단 10여 명은 오늘(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 "내란 잔당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러다 주변에서 던진 날계란이 백혜련 의원의 얼굴에 맞았습니다.
백 의원은 "누가 던졌나. 잡아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 의원 등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견에서 "헌법재판소는 원래 독일의 나치즘과 같은 불행한 역사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탄생한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권은 영구집권을 모색하며 내란을 감행했다. 헌법재판관들은 역사적 책무와 소명 의식을 갖고서 재판에 임해달라"며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백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이라도 당장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의원들 바로 옆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피켓 시위에는 나경원·추경호· 김민전 의원 등이 참여했고, 경찰은 양당 의원들 사이에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