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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다시 '생지옥'…이스라엘 공습 재개로 최소 470명 사망

가자지구 다시 '생지옥'…이스라엘 공습 재개로 최소 470명 사망
▲ 1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후 피해 주택을 살펴보는 주민들

가자지구 1단계 휴전 종료 후 연장 논의가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도 재개했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밤부터 18일까지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이후 최소 4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사이 가자 북부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군사기지,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의 가자 해안 선박 등도 타격했습니다.

19일엔 가자 남부의 하마스 차량과 초소 등을 표적으로 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는 19일 새벽 가자시티, 알부레이즈, 칸유니스 등 가자 전역에서 포격과 헬기 공격이 목격됐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되면서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선 일가족 1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구호 활동을 하던 유엔 직원들의 인명 피해도 나왔습니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는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의 한 건물에서 구호 작업을 하던 불가리아 국적의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UNOPS는 인명 피해는 폭발물의 폭발 때문에 발생했다며, 인도적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가자지구에서 불가리아 국적의 유엔 직원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해당 사건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초기 조사에서 이스라엘군(IDF)의 활동과는 어떠한 관련성도 발견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에서도 하마스를 겨눈 군사작전을 재개하고, 가자 주민들에겐 '마지막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보안 구역을 넓히고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사이에 부분 완충지대를 만들고자 지상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통로 '넷자림 회랑'을 포함해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 일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자 주민들에게는 '마지막 경고'라며 이스라엘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하마스를 축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영상 연설에서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며 "미국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하마스를 제거하면 다른 선택지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넷자림 회랑 재진입은 "휴전 합의의 또 다른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마스는 협상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며 이스라엘에 휴전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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