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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구 향해 떨어지자 '환호'…짧은 우주 여행이 갑자기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우주캡슐에서 낙하산이 나옵니다.

낙하산이 안전하게 펼쳐지자 안도와 환호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잠시 뒤 더 큰 낙하산 4개를 활짝 펼치고 속도를 서서히 줄인 우주캡슐은 미국 플로리다 앞바다에 착륙합니다.

대기하고 있던 이들이 달려가 예인선으로 캡슐을 옮기고, 문이 열리자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가 활짝 웃으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해 6월 국제정거장 ISS로 시험 비행을 떠난 지 286일 만에 지구로 돌아온 순간입니다.

[중계방송 : 손을 흔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

부치와 수니를 비롯해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은 전날 ISS를 떠난 지 17시간 만에 플로리다 앞바다에 입수했습니다.

부치와 수니는 지난해 6월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시험 비행에 나섰습니다.

당초 8일 예정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들이 타고 간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에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나사는 안전을 위해 스타라이너를 무인 귀환시켰고, 나사가 정기적인 ISS 우주비행사 순환.교대에 맞춰 부치와 수니를 귀환시키기로 하면서 아홉 달 동안 우주에 발이 묶였습니다.

두 사람의 귀환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머스크가 더 일찍 귀환시키자고 제안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거절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 논란으로 비화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속에 9개월을 ISS에서 보냈지만, 두 사람은 앞서 NASA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가 세운 ISS '최장기' 체류 기록은 깨지 못했습니다.

루비오는 2022년 6개월 예정으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에 갔다가 우주선이 운석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1년을 넘긴 371일 만에 다른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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