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망울 터트린 너도바람꽃
경남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생태수목원 계곡 자생지에 봄을 알리는 너도바람꽃이 오늘(19일)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금원산생태수목원은 해발 900m에 위치한 고산수목원입니다.
지난 겨울 유난히 폭설이 많이 내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으나 어느새 수목원 내 금원산 계곡에 자생하고 있는 너도바람꽃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너도바람꽃은 봄바람을 몰고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습하고 부엽토가 쌓인 곳에서 주로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15㎝ 정도 높이로 자라며 잎은 3갈래로 나뉩니다.
꽃은 흰색으로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피며 열매는 6∼7월 열립니다.
김두익 금원산생태수목원 관리소장은 "올해는 유난히 폭설이 자주 내려 3주 정도 늦게 꽃을 피웠다"며 "고산지역 전문수목원으로서 너도바람꽃 등 식물유전자원 보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