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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국에 문화가 죽었다"…김장훈, 티켓 부진으로 공연 취소

"혼란한 시국에 문화가 죽었다"…김장훈, 티켓 부진으로 공연 취소
가수 김장훈이 혼란한 시국 탓에 각종 문화 예술 공연이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17일 김장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천 공연 취소 소식을 알리면서 "이유는 판매부진인데.. 아무리 판매가 부진해도 관객과의 약속인데 사고가 아닌 다음에야 지켜져야 하지 않겠냐는 비판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작금의 혼란한 시국 때문에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문화들이 죽었다"며 "순천공연은 전체좌석의 10% 조금 넘게 예매가 됐다. 기획사도 저도 많이 놀랐다. 예전에 시절이 안 좋았을 때도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기 추락사고 여파로 순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김장훈은 "계엄 시국 사태가 터져서 티켓예매가 끊겼는데도 70% 정도는 예매가 됐다. 그런데 지난 공연이 무안사고로 인해 당일 취소됐고, 기획사가 고맙게도 이해를 해 줬다. 이번 공연은 기획사 손실보전차원에서 당연히 개런티도 안 받고 밴드와 저의 스탭들 개런티도 제가 주려고 했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도 공연을 진행할 경우 지방기획사의 피해가 너무 커서 기획사 측에서 취소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예전처럼 제 공연에 대한 신뢰도가 쌓여서 시절과 상관없이 잘 되면 그게 제일 좋은 일이다. 시국이 이래도 잘 되는 공연은 잘 된다. 팬덤이 강력하거나 트로트 공연들은 괜찮은 듯하다."고 사과하면서 "순천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많이 죄송하다. 반드시 좋은 공연으로 꼭 찾아뵐 테니 이번 한 번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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