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63년에 건립돼 전북도민과 애환을 함께 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어제(17일) 철거 공사에 들어갔는데요. 6월까지 철거를 마치고 9월에 컨벤션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굴삭기가 움직일 때마다 콘크리트 덩어리가 무너져 내립니다.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종합경기장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철거 면적은 3만 6천㎡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만 4만 톤, 15톤 트럭 2천700대 분량입니다.
전주시는 오는 6월까지 철거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1963년에 주민 성금으로 건립된 전주종합경기장은 이번 철거 작업으로 62년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마치면 오는 9월에는 컨벤션센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컨벤션센터 안에는 4번의 전국체전을 비롯해 1997년 동계U대회 등이 열렸던 전주종합경기장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도 조성됩니다.
[전성일/전주시 컨벤션기반팀장 : 비디오 자료나 책자 그리고 현재 여기에 남아 있는 성화 봉송대나 의자, 이런 부분들을 활용해서 기억의 공간을 만들 예정입니다.]
2028년에 완공되는 컨벤션센터는 전시장과 2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그리고 20개의 중소 회의실을 갖추게 됩니다.
롯데 측도 올해 안에 호텔과 백화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건축 설계에 들어가는 등 컨벤션복합센터 건립 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진강 JTV)
JTV 김진형